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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휴무일' 없는 프랜차이즈, 자영업 현실과 과제 프랜차이즈 17만 개, 왜 정기휴무일이 없나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중 정기휴무일이 아예 없는 곳이 17만 개에 달합니다. 이는 전체 가맹점의 62.7%에 해당하는 수치로, 10곳 중 6곳 이상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기휴무일이 없는 이유는 치열한 자영업 경쟁, 본사의 매출 압박, 소비자들의 편리함 추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본부는 가맹점의 매출이 곧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가맹점주에게 휴무일을 권장하기보다는 최대한 영업을 독려하는 경향이 강합니다.정기휴무일 없는 업종별 현황정기휴무일이 없는 프랜차이즈는 업종별로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2023년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5. 4. 24.
한국 내수 성장 기여도, OECD 꼴찌 최근 발표된 OECD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내수(민간소비·정부지출·투자)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0.1%포인트(p)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결과로, 한국 경제의 취약한 내수 기반과 구조적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 셈입니다.내수 성장 기여도, 왜 OECD 꼴찌인가?한국의 2024년 실질 GDP 성장률은 2.0%였지만,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0.1%p에 불과했습니다. OECD 통계가 공개된 10개국 평균(1.6% p)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인도네시아(5.5% p), 스페인(2.8% p), 영국(2.4% p), 스위스(1.7% p), 캐나다(1.5% p)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특히 .. 2025. 4. 23.
고독와 디지털이 키운 '외로운 경제' ‘외로움 경제’란 무엇인가?현대 사회에서 고독감은 더 이상 개인의 감정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1인 가구 증가, 연애·결혼 포기, 초고령화 등 사회 구조의 변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맞물리면서 외로움은 사회적 현상, 나아가 경제적 동인으로 부상했습니다. ‘외로움 경제(Loneliness Economy)’란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소비와 서비스, 그리고 이로 인해 창출되는 새로운 시장을 의미합니다. 이제 외로움은 단순히 극복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수많은 비즈니스와 서비스의 출발점이자 성장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디지털 시대, 외로움은 왜 더 커졌을까디지털 기술은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초연결성을 제공하지만, 역설적으로 외로움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SNS, 메신저 등으로 수백, 수천 .. 2025. 4. 23.
중국 초과근무제 '996', 중국 사회의 딜레마 중국의 초과근무제 ‘996’이란?중국의 ‘996 근무제’는 오전 9시 출근, 밤 9시 퇴근, 주 6일 근무를 의미합니다. 즉, 주당 72시간 이상 일하는 초장시간 노동 체계로, 주로 IT, 스타트업, 테크 기업 등에서 널리 퍼졌습니다. 이 근무제는 2010년대 초반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중국의 대표적 혁신 기업들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고속 성장’과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강조하며 확산됐습니다. 마윈(알리바바 창업자)은 “젊었을 때 996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느냐” “996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복이다”라고 언급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이처럼 996 근무제는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동시에 ‘피땀 문화’ ‘노동 착취’라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 2025. 4. 23.
미국 부활절, 달걀 대신 감자와 마시멜로 최근 미국 부활절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전통적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민 달걀(이스터 에그)이 주인공이던 부활절에, 올해는 감자와 마시멜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 진풍경의 배경에는 ‘에그플레이션’(eggflation)이라는 신조어로 불리는 계란값 폭등이 있습니다. 미국 부활절의 전통: 달걀과 그 상징성미국에서 부활절(이스터)은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입니다. 이 날의 상징은 단연 달걀입니다. 달걀은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의미하며, 껍질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는 예수의 부활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미국 가정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삶은 달걀을 색칠하고, ‘이스터 에그 헌트’(Easter Egg Hunt)라는 놀이를 하며 부활절을 기념합니다.이 외에도 부활절에는 .. 2025. 4. 22.
카드론 금리 상승 평균 15% 육박, 서민 부담 ‘비상’ 최근 카드론 금리가 연 15%에 육박하며, 서민과 저신용자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카드론 금리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금융시장과 소비자 모두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드론 금리 현황: 왜 15%까지 올랐나?2025년 3월 기준, 국내 9개 주요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4.83%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달(14.64%) 대비 0.19%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22년 말 ‘레고랜드 사태’ 당시 기록했던 최고치(14.84%)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카드론 금리는 은행권 신용대출보다 높지만, 대출 심사 문턱이 낮아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주요한 금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가 15.46%로 가장 높았고, NH농협(1.. 2025.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