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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구촌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실적 발표 후, 엇갈린 분위기

by fineU 2025. 5. 2.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실적 발표 후, 엇갈린 분위기

2025년 1분기, 글로벌 빅테크 4인방(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각 기업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와 더불어, 주가와 투자심리에서 각기 다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 호황 속 압도적 실적, 주가 급등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3.46달러로 예상치(3.23달러)를 7% 넘었고, 매출도 701억 달러로 전망치(685억 3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부문이 고정 환율 기준 20~2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92% 급등, 426.5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및 AI 역량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그리고 Majorana One 양자컴퓨팅 등 혁신 기술 도입이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메타: AI·광고 호조에 실적 서프라이즈, 투자자 신뢰 회복

메타 플랫폼스 역시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매출은 423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 EPS는 6.43달러로 예상치(5.24달러)를 22.7%나 상회했습니다. 광고 수익과 사용자 참여 증가, 그리고 AI 혁신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었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 메타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58% 상승하며 574.12달러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최근 기술주 변동성 속에서도 메타의 전략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높아졌음을 보여줍니다.

애플: 실적은 ‘서프라이즈’, 주가는 하락… 왜?

애플은 2025년 1분기 EPS(1.65달러)와 매출(953억 6천만 달러) 모두 시장 기대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사상 최대인 266억 달러를 기록했고, 아이폰 16e와 신형 맥북 에어 등 신제품 출시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오히려 3.91% 하락, 204.9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의 성장 둔화 우려, 그리고 향후 성장성에 대한 보수적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애플은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장기 성장 의지를 밝혔지만,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 AWS 호조·전 부문 성장, 견고한 실적

아마존은 2025년 1분기 순매출이 1,55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AWS) 부문 매출은 17% 성장한 293억 달러를 기록,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북미와 국제 부문 매출도 각각 8%, 5%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171억 달러(희석 주당 1.59달러)로 전년 동기(104억 달러, 주당 0.98달러)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운영 현금 흐름과 수익성 모두 안정적으로 개선되었으며, 2분기에도 7~11%의 추가 매출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CEO 앤디 재시는 “혁신의 속도와 고객 경험 개선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적·주가 반응 비교

기업명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성장률  1분기 EPS 예상치 대비 실적 발표 후 주가 주요 성장 동력
마이크로소프트 701억 달러 +13.15% 3.46달러 +7.12% +7.92% 클라우드, AI 
메타  423억 1천만 달러 +16% 6.43달러 +22.7% +4.58% 광고, AI, 제품 혁신
애플 953억 6천만 달러 +5%  1.65달러 +2.5% -3.91% 서비스, 신제품
아마존 1,557억 달러 +9% 1.59달러 -   (미공개) AWS, 북미/국제 성장

엇갈린 분위기의 배경 분석

1. AI·클라우드, 실적의 ‘게임체인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은 모두 AI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들은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혁신적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 애플, 성장성 우려와 시장 기대의 괴리

애플은 실적 자체는 양호했으나, 중국 시장 등 일부 지역에서의 성장 둔화와 미래 성장 동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서비스 부문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하드웨어 중심의 성장 한계가 부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3. 투자자 심리, ‘미래 비전’에 반응

이번 실적 시즌에서 투자자들은 단순히 숫자가 아닌, 각 기업의 미래 전략과 혁신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AI·클라우드 중심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며 투자자 신뢰를 얻었고, 아마존 역시 AWS의 성장세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애플은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성에 대한 확신 부족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빅테크 실적, ‘미래’가 주가를 결정한다

2025년 1분기 실적 시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은 AI·클라우드 혁신을 앞세워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애플은 실적은 좋았으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실적’과 ‘주가’의 엇갈린 흐름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제 투자자와 시장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미래 비전’과 ‘혁신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빅테크 기업들의 AI, 클라우드, 서비스 혁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