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중국 IT 공룡 텐센트 산하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이하 텐센트뮤직)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보유하던 에스엠 지분 221만 2237주(9.38%) 전량을 주당 11만 원, 총 2433억 원에 텐센트뮤직에 매각하면서 이 같은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하이브의 지분 매각 결정과 배경
하이브는 2023년 에스엠 경영권 인수 경쟁에 뛰어들며 대량의 지분을 확보했으나, 카카오와의 인수전에서 철수한 뒤 전략적 보유를 이어오다 이번에 전량을 매각했습니다. 하이브 측은 “비즈니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은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하이브는 본업 강화와 미래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SM 지분을 정리한 셈입니다.
텐센트의 SM 지분 인수, 구조와 방식
텐센트뮤직은 하이브가 보유하던 에스엠 지분 9.38%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인수했습니다. 거래 단가는 주당 11만 원, 총 2433억 원 규모입니다. 이로써 텐센트뮤직은 카카오·카카오엔터(합산 41.5%)에 이어 에스엠의 실질적인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시장의 반응과 주가 영향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진 5월 28일, 에스엠 주가는 장 초반 5~6%대 급등세를 보였고, YG, JYP 등 엔터주 전반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텐센트의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 기대감,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텐센트와 SM, 시너지 기대 포인트
1. 중국 시장 진출 가속화
텐센트뮤직은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그간 하이브, 큐브엔터 등 국내 주요 기획사의 음원을 유통하며 K-팝 업계와 협업해왔습니다. 이번 SM 지분 인수로 텐센트는 SM의 중국 내 음원 유통, 공연, 콘텐츠 사업 등에서 협업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2. K-팝 글로벌 확장 및 협업
텐센트는 이미 YG엔터(4.3%), 카카오엔터(4.61%) 등 K-팝 대형 기획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SM 인수를 통해 K-팝 생태계 내 영향력을 한층 확대하게 됩니다. SM 측 역시 “텐센트뮤직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3. 한한령 해제 기대감
최근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텐센트와의 협업은 SM 및 K-팝 전체의 중국 시장 재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엔터주 전반의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졌습니다.
SM, 하이브, 텐센트의 전략적 변화 비교
구분 | 하이브 | SM엔터테인먼트 | 텐센트뮤직 |
전략 변화 | 비핵심 자산 정리, 재원 확보 | 중국 시장 진출 확대 기대 | K-팝 지분 확대, 협업 강화 |
보유 지분 | 0% (전량 매각) | 최대주주 카카오, 2대주주 텐센트 | 9.38% (2대 주주 등극) |
기대 효과 | 성장동력 확보, 본업 집중 | 중국 내 사업 기회 확대 | K-팝 생태계 영향력 강화 |
향후 전망과 업계 파장
1. K-팝 글로벌화 가속
텐센트의 SM 지분 인수는 K-팝의 중국 및 글로벌 시장 확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텐센트의 플랫폼과 자본, 네트워크를 활용해 SM 소속 아티스트의 중국 내 활동, 음원 유통, 공연 사업 등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2. 엔터업계 지형 변화
카카오가 SM의 최대주주, 텐센트가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글로벌 자본과 플랫폼 기업들의 K-팝 산업 내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3. 투자자 및 산업 전반 기대감
이번 인수는 엔터주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과 K-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한한령 해제와 맞물려, 중국 내 K-팝 수요가 다시 폭발할 경우 SM을 비롯한 국내 엔터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텐센트의 SM 지분 인수, K-팝의 새로운 도약 신호탄
텐센트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는 단순한 주주 변화 그 이상입니다. 중국 최대 IT 기업과 K-팝 대표 기획사의 전략적 결합은 K-팝의 글로벌화, 특히 중국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이브는 본업 강화와 미래 투자 재원 마련, SM은 중국 시장 진출 가속화, 텐센트는 K-팝 생태계 내 영향력 강화라는 각자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그리고 K-팝 산업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룰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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