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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 이야기

밸류업 공시기업, 배당 늘고 주가 올라

by fineU 2025. 5. 28.

2025년 최신 분석 한국 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밸류업(Value-up) 공시' 제도가 시행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 제도는 상장사가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설정하고, 그 계획과 이행 상황을 시장에 투명하게 알리는 자율 공시 시스템입니다. 최근 1년간 밸류업 공시기업의 배당 확대와 주가 상승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자와 시장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밸류업 공시기업, 배당 늘고 주가 올라

밸류업 공시란 무엇인가?

밸류업 공시는 상장사가 자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목표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장에 공시하는 제도입니다. 기존의 사업보고서나 기업지배구조보고서가 과거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의무공시였다면, 밸류업 공시는 미래 기업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주주와 투자자가 궁금해하는 핵심 정보만을 선별해 공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공시 내용: 현황진단, 목표설정, 계획수립, 이행평가, 소통 등
  • 지표: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투하자본이익률(ROIC) 등 재무지표와 비재무지표 포함 공시 방식: 연 1회 이상 자율적으로,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등록
  • 의무성: 강제 아님, 자율적 참여 유도

밸류업 공시기업의 배당 확대 현황

밸류업 공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배당의 증가입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밸류업 공시기업의 95.2%가 결산배당을 실시했으며, 현금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주주환원정책 강화의 직접적인 결과로, 투자자 신뢰 회복과 시장 유동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현금배당 증가: 1년 새 10% 이상 확대
  • 자사주 매입·소각 증가: 190% 이상 급증
  • 주주환원정책: 배당,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강화

밸류업 공시와 주가 상승 효과

밸류업 공시기업의 주가 상승효과는 매우 두드러집니다. 2024년 5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기업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4.5%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9.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밸류업 공시기업이 14% 포인트 초과 수익을 기록한 셈입니다. 일부 통계에선 미공시 기업 대비 21.4% 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구분 밸류업 공시기업  미공시기업 코스피 전체
주가수익률(1년) +4.5%   -16.9%  -9.6%
초과수익률 +14~21.4%p - -

이러한 성과는 기업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시장의 긍정적 평가와 투자자 유입이 이어진다는 점을 입증합니다.

밸류업 공시의 주요 성공 사례

밸류업 공시 1주년을 맞아 한국거래소는 HD현대일렉트릭, KB금융 등 우수기업 10곳을 선정해 표창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주주환원정책 강화, 자본효율성 제고, 성장성 확보 등 다양한 목표를 제시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 KB금융: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ROE 목표치 공개 등 적극적 주주환원
  • HD현대일렉트릭: 성장성 강화와 자본효율성 제고를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
  • 기타 대형주: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밸류업 공시 참여 확대

밸류업 공시의 구조와 향후 과제

밸류업 공시의 구조는 현황진단 → 목표설정 → 계획수립 → 이행 및 소통의 4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재무·비재무 지표를 자율적으로 선정하여,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공개합니다.

향후 과제

  • 참여 기업 확대: 현재 전체 상장사의 5% 수준, 시가총액 기준 46% 참여
  • 비금융 기업의 적극적 참여 유도
  • 실효성 있는 공시문화 정착: 형식적 공시 방지,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 제도적 인센티브 및 세제지원 강화

밸류업 공시가 한국 증시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

밸류업 공시 제도는 단기적으로는 배당 확대와 주가 상승, 장기적으로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와 글로벌 투자자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본의 사례처럼, 10년 이상 꾸준히 추진될 경우 시장 체질 개선과 선순환 구조 확립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밸류업 공시, 투자자와 기업 모두의 '윈-윈'

밸류업 공시 제도는 단순한 정보공시를 넘어, 기업과 투자자의 신뢰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배당 확대, 주가 상승, 자사주 소각 등 실질적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면서, 공시에 참여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와 투자 유입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동참해 한국 증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