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무엇이 원인인가?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5년 9월 3일 기준 금값은 온스당 3,537.76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달러 약세, 투자자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3,578.40달러까지 치솟은 사례도 보도됐는데, 이는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비수익성 자산인 금에 대한 매력이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합니다.

트럼프의 발언과 행동이 금값에 미친 영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특히 연준(Fed)의 독립성에 대한 공격은 시장의 불신을 심화시켰습니다. 그는 연준 의장 제롬 파월 및 이사 리사 쿡을 해임하려는 시도 등으로 중앙은행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런 발언은 금리를 낮추기 위한 정치적 압력으로 해석되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금을 안전자산으로 선호하게 만든 큰 요인입니다.
또한 법원에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 일부가 위법 판결된 이후에도, 트럼프가 이를 뒤집기 위해 대법원으로 끌고 가겠다는 계획이 알려졌고, 이 역시 시장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가치 약세
금리는 금값과 반비례 관계를 가지는 대표적인 변수입니다. 연준이 9월 17일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 90%에 달한다는 시장 예측은 금값 상승에 큰 힘을 실었습니다. 낮은 금리는 채권의 매력도를 떨어뜨리기에 금에 대한 투자 선호를 강화합니다.
또한, 달러가 연초 대비 약 10%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금이 저렴해진 외국인 투자자 수요가 늘어났고, 이는 금값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중앙은행과 ETF 매수 확대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는 금 수요의 또 다른 중요한 축입니다. 특히 신흥국 중심의 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수하면서 금 시장의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SPDR 골드 트러스트(SPYR Gold Trust)와 같은 금 ETF도 보유 비중이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내 매수세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경제 불확실성 심화—안전자산으로서의 금
현재의 금값 상승은 단순한 경제 순환이 아니라, 정치적 불확실성과 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겹친 결과입니다.
- 정치적 리스크: 트럼프의 연준 압박, 관세 정책,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시도 등은 시장 불안의 주요 원인입니다.
- 경제적 리스크: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 중앙은행의 금 확보 경쟁, ETF 수요 증가는 복합적인 상승 요인입니다.
- 안전자산 선호 강화: 주식 및 채권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는 금값의 기록 경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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