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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구촌 이야기40

사탕수수와 원유 가격이 설탕값에 미치는 영향 설탕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소비되는 필수 식재료이자 대표적인 연성 원자재입니다. 최근 몇 년간 설탕 가격은 ‘슈거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만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왔습니다. 이처럼 설탕값이 요동치는 데에는 사탕수수와 원유 가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탕수수와 설탕 가격의 직접적 연관성설탕의 주원료는 사탕수수와 사탕무입니다. 특히 브라질과 인도는 전 세계 사탕수수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입니다. 사탕수수의 작황이 좋지 않거나, 생산량이 줄어들면 설탕 공급이 감소해 가격이 오릅니다. 실제로 2022~2023년에는 브라질의 가뭄, 인도의 수출 제한 등으로 설탕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반대로 최근 브라질의 작황이 개선되고, 생산량이 늘면서 설탕값은 2023년 말 대비 3.. 2025. 4. 27.
유튜브 20주년 유튜브는 2005년 2월, 페이팔 출신의 채드 헐리, 스티브 첸, 자베드 카림 세 명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창업했습니다. 같은 해 4월 23일, 자베드 카림이 올린 19초짜리 영상 "동물원에 있는 나(Me at the Zoo)"가 유튜브에 처음으로 업로드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유튜브는 누구나 손쉽게 영상을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2006년 11월 구글에 16억 5천만 달러(약 2조 3,562억 원)에 인수되었습니다.초기 유튜브는 단순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였지만,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와 혁신적인 기능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며 세계 최대의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5년 현재 유튜브에는 20조 개가 넘는 영상이 업로드되어 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025. 4. 26.
중국 초과근무제 '996', 중국 사회의 딜레마 중국의 초과근무제 ‘996’이란?중국의 ‘996 근무제’는 오전 9시 출근, 밤 9시 퇴근, 주 6일 근무를 의미합니다. 즉, 주당 72시간 이상 일하는 초장시간 노동 체계로, 주로 IT, 스타트업, 테크 기업 등에서 널리 퍼졌습니다. 이 근무제는 2010년대 초반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중국의 대표적 혁신 기업들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고속 성장’과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강조하며 확산됐습니다. 마윈(알리바바 창업자)은 “젊었을 때 996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느냐” “996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복이다”라고 언급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이처럼 996 근무제는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동시에 ‘피땀 문화’ ‘노동 착취’라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 2025. 4. 23.
미국 부활절, 달걀 대신 감자와 마시멜로 최근 미국 부활절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전통적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민 달걀(이스터 에그)이 주인공이던 부활절에, 올해는 감자와 마시멜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 진풍경의 배경에는 ‘에그플레이션’(eggflation)이라는 신조어로 불리는 계란값 폭등이 있습니다. 미국 부활절의 전통: 달걀과 그 상징성미국에서 부활절(이스터)은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입니다. 이 날의 상징은 단연 달걀입니다. 달걀은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의미하며, 껍질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는 예수의 부활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미국 가정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삶은 달걀을 색칠하고, ‘이스터 에그 헌트’(Easter Egg Hunt)라는 놀이를 하며 부활절을 기념합니다.이 외에도 부활절에는 .. 2025. 4. 22.
중국이 모빌리티쇼 참가에 진심인 이유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글로벌 모빌리티쇼 참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에는 단순한 신차 홍보를 넘어선 전략적 목적이 숨어 있습니다. 최근 서울모빌리티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주요 전시회에서 중국 브랜드, 특히 BYD와 같은 전기차 제조사의 존재감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1.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력 과시중국 기업들이 모빌리티쇼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배터리, 전기 구동 시스템,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실제로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는 BYD의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 화재 안전성 실험 영상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관람객들은 “이게 정말 중국차 맞나?”라는 반응을 보.. 2025. 4. 21.
스탠리, 세계 최초 스테인리스 진공 보온병의 탄생 스탠리는 1913년 미국 시애틀에서 발명가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William Stanley Jr.)가 세계 최초로 스테인리스스틸 진공 보온병을 개발하며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당시까지 보온병은 내부를 진공 처리한 유리를 단열재로 사용했으나, 이는 충격에 약하고 보온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는 유리 대신 스테인리스스틸을 이중벽 구조로 적용하여, 더욱 강력한 내구성과 뛰어난 보온·보냉 성능을 갖춘 금속 보온병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스테인리스 진공 보온병의 등장은 아웃도어, 군사, 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스탠리 보온병은 ‘비행기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다’, ‘총알도 막았다’는 전설적인 내구성으로 미국인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습니다.스탠리의 .. 2025.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