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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 이야기

그리어 USTR 대표 방한, 한미 통상협의에 어떤 영향?

by fineU 2025. 5. 13.

그리어 USTR 대표 방한, 한미 통상협의에 어떤 영향?

2025년 5월,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합니다. 이번 방문은 한미 고위급 통상협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한 목적과 주요 일정

그리어 대표의 이번 방한은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이 공식적인 목적입니다. 회의 기간 동안 그는 다자간 회의뿐만 아니라, 주요국 통상 수장들과 양자 회담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미 양국 간에는 현재 진행 중인 통상 협상과 관련해 고위급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통상 정책의 중간 점검과 향후 협상 방향 설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미 통상협의의 핵심 쟁점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산 소고기 월령 수입 제한 완화
  • 구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 허용
  •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문제
  •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환율 등 경제 전반의 협력 방안

특히 미국 측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와 동시다발적으로 통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방한을 통해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7월 ‘패키지 딜’ 타결 목표

한국 정부는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전까지 미국과의 ‘줄라이(July) 패키지’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관세, 비관세, 경제안보, 투자, 환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그리어 대표 방한이 중간 점검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합니다.

APEC 통상장관회의와 한미 협상의 연계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통상 관련 의제를 조율하는 자리입니다. 이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 무역 질서, 디지털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한국 대표로 참석하며,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USTR과의 중간 점검 회의에 직접 나설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업계의 기대

이번 그리어 대표 방한을 계기로 한미 통상협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구체적인 요구가 공식적으로 전달될 경우,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업계 역시 각종 규제 완화와 무역 장벽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의 협력 강화는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의 이번 방한은 한미 통상협의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국은 관세, 투자, 디지털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7월 ‘패키지 딜’ 타결을 목표로 한미 간 협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고위급 접촉이 향후 통상 정책의 방향을 결정짓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