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드디어 국내 이용자들의 오랜 요청에 응답합니다. 2025년 안에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라는 이름의 새로운 저가 요금제를 선보이며, ‘뮤직’을 빼고 기본 영상 서비스만을 저렴하게 제공합니다.
유튜브 ‘8500원 요금제’란? 출시 배경과 주요 특징
유튜브의 ‘8500원 요금제’는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월 1만 4900원)에서 **뮤직 서비스(유튜브 뮤직)**를 뺀 새로운 구독 상품입니다. 안드로이드와 웹에서는 월 8500원, iOS(애플 기기)에서는 1만 9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요금제의 도입은 ‘뮤직 끼워 팔기’로 인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가능성이 커진 데서 시작됐습니다.
- 프리미엄 라이트: 광고 없는 영상 시청, 백그라운드 재생 불가, 오프라인 저장 불가, 뮤직 서비스 제외.
- 기존 프리미엄: 광고 없는 영상+음악, 백그라운드 재생, 오프라인 저장 포함.
구글은 프리미엄 라이트 구독료를 출시 후 1년간 동결하고, 프리미엄 대비 가격 비율(57% 내외)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왜 ‘뮤직 빼기’를 선택했나? 공정위 제재와 이용자 요구
오랜 기간 유튜브 프리미엄은 영상 광고 제거 혜택과 유튜브 뮤직(음원 스트리밍)을 결합한 형태였습니다. 즉, 영상만 광고 없이 보고 싶은 유저도 비싼 뮤직 요금을 부담해야 했죠.
- 공정위 이슈: ‘끼워팔기’(Tying)는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시장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로 지적받았습니다.
- 이용자 불만: “음악 서비스는 불필요하다”, “유튜브만 저렴하게 보고 싶다” 등 불만이 지속.
- 정책 변경: 구글은 동의의결안을 제시, 프리미엄 라이트를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에 나섰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등장은 결국 공정위의 조정과, 국내 이용자 요구의 반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격·혜택 비교: 국내외 구독 서비스와의 경쟁력
요금제별 가격 및 혜택 비교
상품 | 월 구독료(안드로이드/웹) | iOS 기준 | 제공 서비스 |
유튜브 프리미엄 | 14,900원 | 19,500원 | 광고 제거, 음악, 백그라운드, 오프라인 |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 8,500원 | 10,900원 | 광고 제거(영상 전용) |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 7,000원 | - | 광고 제거(일부), 1080p |
티빙, 웨이브 등 국산 OTT | 10,000원 안팎 | - | 광고·콘텐츠제공 |
-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미국(7.99달러, 한화 약 1만 1000원) 대비도 더 저렴하며, 프리미엄과 라이트의 가격 차는 세계 최저 수준.
- 프리미엄(1만 4900원)과 라이트(8500원) 가격 차이는 약 57%로, 국내외 프리미엄 요금제 대비 크게 저렴합니다.
소비자 반응과 신규 요금제의 실질적 효과
대부분의 유저들은 “광고 없는 유튜브만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기존 프리미엄을 구독하던 일부 이용자들도 가격 부담으로 구독을 취소하거나, 신규 구독에 주저하던 층도 라이트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 “가격이 올라서 부담됐는데, 저렴한 요금제가 반갑다.”
- “음악 듣기는 다른 서비스(멜론, 지니 등)로도 충분하다.”
- “광고가 싫어서 프리미엄을 고민했던 분들에게 매력적이다.”
단, “유튜브 프리미엄의 핵심 기능이 많이 빠져 아쉽다”, “기능 제한이 뚜렷하다”는 아쉬움도 일부 존재합니다.
국내 OTT·음원시장에 미칠 영향
뮤직 서비스 분리를 계기로, 그동안 ‘끼워 팔기’로 음원 스트리밍 1위까지 올라선 유튜브 뮤직의 독주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 음원 사용자 일부는 국산 음원 플랫폼(멜론, 지니, 플로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
- OTT, 음원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 형성.
- 그러나 ‘프리미엄 라이트’는 백그라운드 재생, 오프라인 저장 등 기능이 제외된 한계가 있어 기능 중심 이용자들은 기존 프리미엄이나 뮤직 서비스 유지 전망.
- 유튜브는 신진 아티스트 발굴 등 국내 음악 산업 지원에도 투자 예정(4년간 150억 원 등).
구글의 장기 전략과 향후 전망
구글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요금제 추가가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한국 시장만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 출시 후 4년간 국내에 한해 가격/기능 유지 계획.
- 2개월 무료 체험 이벤트 등 추가 프로모션도 마련.
- 구글은 동의의결 이행 여부를 공정위와 함께 4년간 주기적으로 점검.
앞으로 라이트 요금제의 소비자 반응에 따라, 추가 요금제 신설 또는 기능 확장도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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